겨울, 제주도
세달정도 정신없이 일에 치여살다가, 무조건 어디든 떠나야 겠다고 생각해서 제주도 행 티켓을 덥썩 샀다. 제주도는 남쪽이라 겨울에 따뜻할줄 알았는데, 출발당일 새벽에 폭설이 내릴줄은 상상도 못했다. 제주 공항에 내리니, 온통 하얗다. 제주 동부지역을 둘러볼 생각으로 산굼부리부터 찾아갔다. 아침 이른시간이어서 사람이 없는게 무척 좋더라. 그 다음으로는 성산일출봉. 원래 계획대로라면 다랑쉬 오름이나 비자림, 혹은 사려니숲을 갔어야 했지만, 사정상 패스. 성산일출봉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의 국적은 중국인 70%, 한국인 29%, 일본인 1% 정도. 인종이나 국가가지고 딱히 왈가왈부 하고싶진 않은데, 여기서 만난 중국인들은 무척 시끄러웠다. ㅠ_ㅠ 섭지코지가 그다지 멀지 않아서 일출봉 다음코스로 잡아봤는데, 바닷..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