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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보기

망원경 구입 열흘만에 첫 관측;;;;


계속 비가 오다보니, 망원경을 야외로 들고나가기는 커녕, 집안에서 달 한번 쳐다보지 못했던 관계로


그저, 광축조정이나 파인더정렬 정도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더랜다. 


(그나마도 광축조정은 하다가 1단계에서 중단했다. 광축조정에 필요한 사이즈의 렌치가 없어서...ㅠ_ㅠ;;;


그래서 현재는 사경만 조절해 놓은 상태....얼른 렌치를 구해야하는데;;)



그러다가 오늘, 정말 오랜만에 비교적 맑은하늘에 달도 떠있는게 보여 바로 망원경을 들고 거실로 이동했다.


파인더로 달의 위치를 잡고, 접안렌즈로 들여다보는 순간


나는 그동안 갖고 있었던 달에 대한 이미지 (참 뻔하고 별다른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천체)를 곧바로 머릿속에서 폐기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달 표면의 입체감, 수 많은 크레이터들.....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픈 관계로 남들이 보기에는 참 우스꽝스러운 광경이었겠으나, 눈 건강을 위해 부득이하게 선글라스를 낀 채로 


30분동안 달을 쳐다보았다. (근데, 계속 선글라스를 낀 채로 관측할 수는 없을 것이고......, 달을 볼때는 필터라도 달아줘야 하는 것인지...????;;;;)


아쉬운대로 똑딱이 디카를 접안렌즈에 들이밀고 사진을 한장 찍어봤는데, 눈으로 보는 그 감흥이 전해지지는 않는 듯 하다.


(고배율 접안렌즈를 통해서는 사진을 찍기가 수월치 않아, 부득이하게 저배율 사진만 업로드 한다. 흠흠.)





이제, 다음 미션은 망원경을 차에 싣고 어둡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다른 행성들이나..... 유명한 성단같은 것들을 한번 바라보고 싶은데


과연 언제가 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