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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보기

두번째 달 보기


어제, 하늘도 맑고 달도 밝은 관계로 망원경을 꺼내들었다. 


저번에 구름에 가려 제대로 관측하지 못한 것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찬스~!


달이 뜨는 시간이 다소 늦어 그 동안 성운이나 성단이라도 좀 찾아보려고 온 하늘을 휘저었으나 실패....


역시 서울에서는 쉽지 않은가보다; 핸드폰에 깔아둔 앱으로 천체들을 검색해서


대략 맞는 위치를 훑어본 것 같은데 대상 천체의 밝기가 어두운 것이어서 그랬는지, 결국 찾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달이 시야에 잡히자, 또 다시 선글라스(-_-;)를 끼고 달 관측을 하기 시작했다.


고배율 접안렌즈를 꼈을 때는 그나마 밝기가 덜해서 선글라스 없이도 볼 수 있었으나, 저배율 접안렌즈를 끼고서 보려니 눈이 부셔서 ㅠ_ㅠ


지난번에 실패했던 고배율 접안렌즈 장착시의 사진이다. 사진으로는 좀 그런데, 눈으로 보는 쪽이 더 입체감있고 선명해서 좋더라.


수십만 킬로미터 바깥의 대상을 이렇게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


그나저나, 달을 볼때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별을 겨냥하고 보려하니 별 상이 어딘지 모르게 찌그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도 어딘지 모르게 형태가 일그러진다는 기분?? 이 드는걸 보니 광축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것 같았다.


분명히 2주전 주말에 광축 조정 했었는데,...... 그 사이에 틀어진건가? 다시 셋팅해야겠다. 어차피 나중에 차에 싣고 이동하면


현장에서 또 광축조정 해야할 수 도 있겠지만, 여러번 해봐야 익숙해지고 숙달되어야 금방금방 할 수 있을테니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한번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이 것으로 두번째 관측기 끝.